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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리글리필드여! 영원하라"


"리글리필드여! 영원하라"


[스포츠투데이 2004-08-04 11:24:00]


 

 


올해로 89년째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리글리필드는 메이저리그 3대 명물구장 가운데 하나다. 1914년 개장한 리글리필드는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1912년 건립)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으로 양키스타디움(1923년)과 함께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꼽혀왔다.

 

최첨단 돔구장이 속속 들어서는 와중에 고색창연한 리글리필드는 시카고지역뿐 아니라 많은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관중석 상단에 앉으면 멀리 내다보이는 미시간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과 내야를 둘러싼 빨간색 벽돌 담장,1937년 심어져 외야 펜스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담쟁이넝쿨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가 없는 것일까. 1988년에야 조명탑이 설치될 정도로 전통을 간직해온 리글리필드가 안전문제로 경기를 치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주 리글리필드 관중석 상단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부서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이후 벌써 세 번째 발생한 콘크리트 균열사고다.

 

현재 리글리필드 내야 관중석 상단에는 혹시나 있을 사고에 대비해 대형 그물망이 설치돼 있다. 지난주 세 번째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내린 뒤 관중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컵스는 지난주 그물망을 설치한 뒤 신시내티전을 치렀다. 컵스 구단 관계자는 “사고 직후 안전검사를 실시,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별다른 보수공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카고 시당국의 건축물 안전 관계자는 “7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의 안전 정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물망이 관중을 완전히 보호하지 못한다면 7일 열릴 예정인 필라델피아전을 연기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건축 엔지니어를 통해 정밀 구조진단과 향후 대책을 파악하라고 지시해놓은 상태다.

 

아흔살 나이의 리글리필드. 메이저리그 팬들은 역사와 혼이 깃든 노장 리글리필드가 거뜬하게 다시 일어서길 바라고 있다.


별이 지는밤☆ s백설공주s 꼬망 구안디 내멋대로 해라 그린의 그림 마을 국화사랑 로스킨 건축과 도시생각 나무와 숲
2008/08/20 10:20 2008/08/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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