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미스다이어리 - 97화 폴라로이드 러브 2편
올드 미스 다이어리
97화 [ 폴라로이드 러브 ] - 2편
( 그때 미자 핸드폰 울리고. )
여보세요-
휴일인데 뭐해? 나와, 나랑 놀자.
자 1번! 편하게 쉬는거.
2번! 화끈하게 노는거.
뭐할래?
3번! 집에서 뒹구르기.
에이. 그만 좀 뒹굴러라.
나와- 날도 좋은데.
( 뚜뚜- ) 전화가 와서! 이따 할게요?
...이따 한다고 하고선 한번도 안하더라.
여보세요?
네, 저예요.
아... 예.
날 좋은데... 뭐 하세요?
그냥 친구들이랑 놀아요.
( 입모양으로 누구야? 하는 윤아 지영. )
네... 그냥 했어요.
네...
그럼... 월요일에 뵈요?
네.
( 전화 끊고 한숨 푹 내쉬는 지피디. )
누가 알면 나보고 엄청 재수없다고 할거다.
두 남자의 사랑에 애매모호하게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마음껏 즐겨대는 웃긴 기집애라구.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거지.
그치! 근데- 뭐가 기냐구요!
몇번인데?
4번. 기습공격.
너 무작정 찾아가려고 그러지?
아서라! 여자들 그런거 싫어한다.
야. 싫어하는 사람이 그러니까 싫어하지!
좋아하는 사람이 그러면 감동 빡이야!
( 녹음실 의자에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지피디. )
부산 출장 오늘이지? 오늘 갔다가 언제 오냐?
( 멍하게 있다가 ) ....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부산 갔다가 언제 오냐고.
기력도, 생기도 없는 지피디.
답답한지 한숨만 푹 내쉬고-
김정민. 지현우.
둘 중에 누가 더 괜찮은가로 고민을 하면
백날 가야 결론이 안난다. 죽었다 깨나도 결론이 안난다.
왜! 둘 다 너무 괜찮은 남자니까.
그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이 날 좋아해준다는것 만으로도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때문에,
0.0001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땡기는 쪽으로 결정해야 한다.
더 이상 끌 순 없다. 누굴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것이다.
그래. 결정하자, 오늘까지.
오늘 내로 폴라로이드로 내 남자친구를 담자.
아이씨. 누구한테 터놓고 말하면 얼마나 좋아?
이렇게 많은 얘기를 독백으로 다 하려니까 버겁네.
별이 지는밤☆ s백설공주s 꼬망 구안디 내멋대로 해라 그린의 그림 마을 국화사랑 로스킨 건축과 도시생각 나무와 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