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기 - 테카포
호주에 간 김에 뉴질랜드도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시드니에 있는 여행사를 찾았을때
여행사 직원의 뉴질랜드 여행기에 가슴이 설랬다.
호주보다도 더 자연이 잘 보존되있고 그야말로 모든 풍경이 다 엽서사진일정도로 아름답다고 했다.
어딜 가든 그냥 멍~ 때리고 있으면 되는 그런곳.
아마 도시생활에 지친 마음을 풀고 릴렉스 하기엔 적합한 곳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보름을 딱 떼서 남섬을 여행하기로 했다.
"매직 버스"라는 주요도시를 이어주는 관광버스(이동 중간에 있는 관광포인트에 들려주고 숙소 앞까지 픽업해주는게 특징)
를 이용해 이동하기로 했고 그래서 그 버스가 가는 코스를 따라 움직이기로 했다.
고로
크라이스트쳐치 -> 그레이마우스 -> 프랜츠요셉 -> 퀸즈타운 -> 더니든 -> 테카포 -> 크라이스트쳐치 -> 카이코라
이런 코스를 선택하게 됐다.(마지막 카이코라는 선택~ 코스에대해 궁금한 사람은 쪽지 주세용)
뉴질랜드는 진정 아름다웠다.
각 도시별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고, 자연이 무척이나 잘 보존되어 깨끗했다.
또 사람이 많이없어 큰 도시라는 곳이라도 아담했다.
내가 2월에 갔으니 여름인 셈인데 햇볕은 좋았으나 날씨는 추웠던것같다.
내내 겨울옷을 입고다녔을 정도니..
그래서 생각보단 바다 수영을 못했지만 그래도 호주와는 또다른 느낌의 바다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듯..
하여간 뉴질랜드 여행의 여유로움을 "테카포" 소개로 먼저 맛보여주고자 한다.
테카포 주변은 만년설(그레시어 - 빙하지대)이 뒤덮인 산악지대다.
석회질을 많이 함유한 빙하가 녹아들어 강이나 호수물이 보다시피 밀키블루다.
↓
물감을 풀어놓은것만 같이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올까 싶을만큼 신비로운 자연의 색이다.
우리가 묵은 테카포 숙소앞 풍경이다.
정말 장난아니고 숙소 앞에 아무것도 없고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호수를 따라 산책하면 문명의 흔적이란 발견할수도 없고 끝없이 이런 길이다. 얼마나 목가적이고 낭만적인가!
테카포는 별이 쏟아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깨끗한 공기와 대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다.
근데 내가 묵은 2박 3일동안 비가 오는 날이라 수많은 별들을 볼 수는 없었다.ㅠ
대신 아름다운 호수가를 원없이 걷고, 구경했다.
이곳에는 댐도 있었는데 댐에서 낚시하는 아이들이 보였다.↓(잘보면 두명있음)
위에서 내려다보니 사진에는 잘 안나오겠지만 연어들이 많았다.
물이 진해서 잘 안보일것 같지만 또 얼마나 맑은지 연어들이 헤엄치는 모습이 다 비춰보이는거다!
그래서 애들이 어딨는지 갈쳐달라고 댐 위쪽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고
댐위에서 우리와 같이 구경하던 노부부들이 오른쪽 오른쪽! 왼쪽 왼쪽! 하면서 가르쳐주고 있었다.
암튼 평화로운 풍경~
숙소 주변에는 천문대로 이르는 트랙킹 코스가 있었다.
둘째날에는 아침을 먹고 점심으로 스파게티와 옥수수 삶은것을 들고 소풍을 갔다.
마운트 존스라는 3시간정도의 트랙킹 코스였는데 가도가도 천문대가 안나와서 힘들었다.
바람은 불고, 간간히 비도오고, 발아래는 소똥인지 염소똥인지 말똥인지가 가득한길을 엄청 열심히 걸어 올라갔다.
새벽부터 갔다왔다는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었는데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니
아~직도 멀었다고 하는사람 뿐이었다. ㅡ,.ㅡ
포기할까 하는순간에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덧 이런장관이!!↓
안개가 내려앉은 주변 만년설 아래에 끝없이 펼쳐진 밀키 블루의 테카포(호수이름)
합성 사진만 같아 보이겠지만 정말 저런 에메랄드빛이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저곳 저 돌맹이 위에 돋자리를 펴고 싸온 점심을 먹었다.
왠지 로드오브더링에 나올것만 같은 장면. ㅋ
결국 이날 천문대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천문대를 보고는 일찌감치 내려왔다.
뭐 내려와도 별 할일이 없는 곳이라 호수보고, 집에 느긋히 앉아 저녁해먹고..
뭐 이러다 돌아왔지만ㅋ 뉴질랜드 여행중에서 제일 여유부리고 느긋했던 곳이라는 기억이 남는다.
일정이 짧아 테카포를 빼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강추하는 바이다.
움... 구체적인 지명을 거론하긴 뭣하지만
더니든이나 그레이마우스보다는 테카포가 더 나은듯..
맑은 날에 가서 쏟아지는 별과 호수를 구경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별이 지는밤☆ s백설공주s 꼬망 구안디 내멋대로 해라 그린의 그림 마을 국화사랑 로스킨 건축과 도시생각 나무와 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