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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역병 FAQ

통역병 FAQ


워낙 통역병에 대한 문의 메일과 쪽지가 쇄도하여,

가장 잘 정리된 예문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휴가/외박/외출은 일반병들과 똑같은가요?

2. 월급은 어떻게 되나요?

3. 개인 시간은 많나요? 자격증 준비, 악기 연습 기타 등등.

4. 제가 36명중 ??등을 했는 데, 서울에 배치될까요? 어떤 기준으로 자대 배치가 되는지요.

5. 내무반 생활은 어떤가요? 선임들은 어떤 대우를 해주시는 지.(분위기 etc.)

6. 사회에 나가서 메리트가 될 수 있나요?

7. 서울에 배치되면 출퇴근이 가능하나요? 어떤 분은 핸드폰도 쓸 수 있다 하더군요.

8. 보통 나잇대가 어떻게 되는지요. 제가 지금 늦은 나이라.

9. 번역 업무만 위주로 하게 된다는 데, 통역 업무는 안하나요?

10. 정해진 업무시간에만 일을 하나요? 업무시간 외의 활동은 보통 어떻게 보내시나요?

11. 스트레스는 많이 받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느 부분에서 가장 힘든가요?

12. 통역병은 많이 편한가요?

하하^^ 그럼 답변 나갑니다~

1. 휴가/외박/외출은 일반병(육군)과 똑같습니다.  각 부대의 특성 또는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기본정량 30일 + 특박30일 + 포상 5일을 받았었습니다.

2. 월급은 계급별로 조금씩 차등하게 주어지는데 이등병때 약 45000가량 받고 병장때 약 75000정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계속 조금씩 인상되고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빠듯합니다.

이것 역시 육군규정과 똑같습니다.

3. 개인 시간은 이등병 시기 또는 일병시기 때는 조금 힘들구요, 보통 상병이상 되면 조금씩 자유시간 생기게 됩니다.  이것 역시 자대마다 틀립니다.

4. 자대 배치 기준은 절대로 성적순이 아닙니다.  말도안되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구요, 대부분 알게모르게 (빽)이라는걸 동원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건 뭐 어쩔 수 없답니다(믿거나 말거나, 저도 들은 이야기랍니다.  하하^^).  등수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구요, 거의 대부분 사령부급 이상의 자대배치를 받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로 떨어질 확률 절반 이상이구요, 그렇지 않더라도 각 주요도시 도심부근에 있을겁니다.

5. 내무반 생활 역시 자대마다 틀리지만, 어떤 곳은 내무원이 3명도 안되는 곳도 있고, 또 어떤곳은 좁은공간에 30명이 넘게 바글대는대도 있답니다.  인원수 적은 곳으로 가실수록 아무래도 편하겠지요.  사람 많은데 가면, 갈굼 많이 먹습니다.

6. 뭐, 그다지 메리트가 되진 않습니다.  어짜피 군복무를 마친것으로 인정이 되지, 따로 자격증이 나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자기소개서에 영어통역병으로 전역했다고 한줄 써놓으면 어느정도 인정은 되겠지만, 딱히 뭐라 규정할만한 자격요건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참, 혹시 외국대학 또는 대학원 진학시에는 해당 부대장의 Recommendation을 얻을 수 있긴 합니다.

7. 하하, 출퇴근은 빨간모자아저씨(통역병들이 상근을 부르는 말입니다)들이 하는거고 보이스카웃들이나(통역병들이 카튜사를 부르는 말입니다) 핸드폰 들고 다니지, 일반 통역병은 그런거 거의 꿈도 못꿉니다.  아주 특별히 예외적으로 매우 높은 분을 직접 보좌하게 될 경우에는 소지하게 될 수 있겠으나, 거의 전무하다고 봐야합니다.  핸드폰을 소지할 수 있는 통역병은 일의 하는 가치가 매우 고급이던가, 아님 그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통역병들이 배치되는 곳은 높은 보안을 중요시하는 곳들이기 때문에, 심지어 장교들조차도 핸드폰 소지가 쉽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8. 제가 있던 곳의 평균 연령대는 약 25~26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가장 고연령자가 30세였구요, 제가 가장 어린편에 속했습니다.  대부분 외국에서 공부하다 들어온 인원들이 많아서 고연령자들이 많으니 이점 크게 개의치 않으셔도 될겁니다.

9.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통역 업무는 뭐 별로 할게 없는게 현실입니다.  군대에서 무슨 통역을 하겠습니까, 가시면 아시겠지만, 미군이랑 한국군이랑 별로 안친하고, 별로 볼일도 없습니다.  주로 번역업무만 하다 오면 된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고급 통역은 통역 장교들이 직접 합니다.  일반 사병 시키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10. 정해진 업무시간에 근무를 하며, 그 외에는 개인정비시간이라고 하여, 이것저것 말 그대로 정비시간을 가집니다.  별로 할게 없어보이지만, 은근히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습니다.  아무래도 공동체 생활이다보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뭐, 굳이 예를들자면, 빨래도 개고, 씻고, 청소도 하고, 이것저것.. etc.  시간이 무한대로 많지는 않습니다.  요즘엔 인원도 부족해서 업무도 꽤나 빡세구요.

11.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통역병들은 대부분 육체적 노동보다는 정신적 노동을 많이 하게 되기때문입니다.  업무 외의 활동으로는 예를 들어, 주말에는 종교활동을 한다던지 아니면 주일에는 잠을 자거나, 책을보거나, tv를 보거나, 선임후임들과 px에서 맛난걸 사먹으면서 놀거나 그럽니다.

가장 힘든 분야라면, 처음에는 업무 적응할때가 가장 힘듭니다.  뭐 다들 나름대로 영어쫌 한다해서 가는건데 막상 가보면, 이게이게, 잘 안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번역은 영어실력과는 정비례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나름대로 Training이 필요하고 숙달도 필요한 법이지요.  그리고 처음에는 선임들의 갈굼도 살짝 힘드실겁니다.  그냥 Training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합니다.  단체생활이고, 또 군대니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것 역시 각 부대 특성에 따라 조금씩 틀립니다.

12.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정말 적절한 인물에게 질문하셨군요!^^

답변을 드리자면, 통역병은 '상대적'으로 편합니다.

아리송 하지요?  그렇습니다.  일반 보병보다 '상대적'으로 편할 뿐이지, 아주 등따시고 편안한 곳만은 아닙니다.  아마 100일 휴가 나오실 때 즈음 사람들이 부러움반, 질투심반으로 '땡보'라고 놀리실 겁니다.  사실은 그다지 '땡보'만은 아닙니다.  이건 아마도 어딜 가시나 마찬가질 겁니다.

입대일이 얼마 안남으셨다니,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어떠한 위로를 해드리고,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드려도, 하나도 먹히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저도 겪어본 자로서 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참, 고생스럽습니다.  특히 지금 가시면 훈련소에서 조금 추우실 겁니다.  논산 요즘은 신막사 생겨서 조금 낳아졌다지만, 여전히 힘듭니다.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이 가장 힘들게 느껴진다고들 하지만, 정말 힘듭니다.  이 5주 과정만 잘 버텨내시면, 논산에서 기차타고 더 좋은곳으로 가실 수 있게 될겁니다. 

그래도 자부심을 가지세요.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셔요.  그 통역병시험 통과하기 쉬운거 절대 아닙니다.  다들 영어쫌 한다 하는것들이 몰려와서 그 중에서 선발된 인원이기 때문에 쉽게 볼게 못됩니다.  주위에 아무것도 모르는 카튜사 찌끄레기들, 또 그게 통역병보다 더 좋은건줄 알고 칭송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살짝 pride 가득한 미소한방 날려주시는거 잊지 말아주시구요, 자대 배치 받으시고도 선임들이 갈군다고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아참, 근데 가끔은 살짝 주눅든 '척'을 해줘야 선임들이 좋아합니다.  하하하..^^  처음부터 너무 당당하게 나가면 위험하구요, 그냥 눈치코치 잘 보면서 적당히 적당히 몸 건강히 생활하시길 바래요.

주위에서 군생활 금방이다 <- 이말 다 거짓말입니다.  막상 들어가보시면 엄청 까마득하고, 하루하루가 1년처럼 갑니다.  특히 가면갈수록 더합니다.

하지만, 전역하고 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전 이제 전역한지 1달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다 잊은지 오랩니다.

아무쪼록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나라를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 보내주세요^^.


별이 지는밤☆ s백설공주s 꼬망 구안디 내멋대로 해라 그린의 그림 마을 국화사랑 로스킨 건축과 도시생각 나무와 숲
2008/09/13 10:07 2008/09/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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